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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관장에게 맞아 생긴 B군의 상처 흔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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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태권도장 관장이 훈육을 이유로 초등학생들을 피멍이 들게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제보자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쯤 아산시 한 상가 태권도장에서 관장 A씨가 초등학생 B군 등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B군 등 친구들 5명이 전날 상가 문을 차고 달아나는 소위 '벨튀' 장난을 하고 도망간 것을 알고 이들을 본인의 태권도장으로 불러 반성문을 쓰게 했다.
A씨는 복도CCTV 녹화분으로 반성문 내용을 확인하던 중 B군이 거짓말 한 것을 확인하고 약 20여분간 폭언과 함께 주먹과 발은 물론 플라스틱 재질 방망이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함께 있던 C군 역시 수차례 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행은 이를 지켜보다 먼저 현장을 빠져나오게된 친구의 신고로 경찰과 부모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끝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군 부모에게 “아이가 장난을 해 훈육을 좀 하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들은 도장 내 폐쇄회로(CC)TV 모니터가 A씨의 폭행이 시작된 후 꺼져 있는 것을 봤고 폭행 도중 현장에 나타난 미용실 주인 역시 B군을 구해달라며 도움을 청하던 친구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도 했다.
B군은 둔부와 허벅지, 배와 손목 등에 피멍이 들고 우측 손목의 경우 골절이 의심돼 치료 기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B군 부모는 “훈육이라고 해서 주의를 주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분개했다.
현재 B군은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등교도 못하는 상황이다. 같이 있던 친구들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B군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B군은 정신과 치료중 급성 스트레스 반응 등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조사 중인 사안이라 할 말이 없다.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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